1.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내륙에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는데요.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2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고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충청권과 전북은 오후 6시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4도, 청주 영하 2도 등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얼굴에 닿는 칼바람이 어제 아침과는 확실히 달라진 찬 공기가 느껴집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멋은 잠시 뒤로한 채 외투와 목도리와 모자 등 어제와는 확연히 다른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도로 상황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요 도로에는 제설제 살포 등이 이뤄졌지만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은 살얼음이 껴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차량 운전은 물론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종민 기자 2. 국민의힘, 핼로윈 참사 유족에 막말 논란
여야 간 갈등으로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향한 여권 인사들의 막말이 도를 넘어서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비례대표로 창원시의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시의원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SNS를 통해 핼러윈 참사에 유가족에 대해 여러 차례 비난을 가했습니다. '한 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국가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나라 구하다 죽었냐' '세월호에 재미들려서 이태원에 써먹으니 국민들은 식상'등.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에 나섰는데 "공인인줄을 망각했네요. 제가 공인인걸 인식 못하고 한 발언이라서 죄송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과가 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 의원 외에 앞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 시민단체의 횡령에 악용될 수 있다"는 권성동 의원이나 "참사는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만 있었던 게 아니"라는 송언석 의원 등 국민의힘 인사들의 막말과 실언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태원 참사 막말 사과하는 김미나 창원시의원. 연합뉴스보다 못한 참사 유족들은 슬픔과 아픔을 정쟁으로 치부하는 것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하며 국정조사가 성역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이런 국민의힘의 행태를 비난하는 한편 여당 의원들이 국정조사 특위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오늘부터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최후통첩에 나섰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과 예산안 통과 과정을 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충실하고 성역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 尹, 본격 개혁 드라이브…문 정책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52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을 예고한데 이어 연금과 교육 등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3대 개혁 과제를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3대 개혁 추진을 밝혔지만 여러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개혁과제들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화물연대 파업 진화에 정부의 원칙적 대응이 효과를 봤다고 보고, 정책 추진에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 역시 개혁 추진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개혁 과제들이 법 개정 사안들인 점을 고려하면 여소야대 국면 상황에서 야당의 반발 등 또다른 진통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집무실에 설치된 국정과제 현황판. 연합뉴스 4. "미국 물가 꺾였다"…금리인상 속도조절론 부상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작년 대비 7.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전히 높지만 두 달 연속 뚜렷한 하향세인 건 만큼은 분명하고, 이번엔 전문가 전망치 7.3% 보다도 낮게 나왔습니다. 더 중요한 건 흐름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6월 9.1% 상승으로 정점을 찍은 뒤, 7,8,9월에는 8%대를 유지했다가 10월 7.7%로 7%대로 내려온 이후 11월 7.1%까지 둔화됐습니다. 7.1%는 작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식료품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물가상승률은 더 긍정적입니다.
대국민담화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직 물가 수준이 높고 할 일이 많다"면서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간만에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2%대 목표 물가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그러나 오늘 통계는 미국경제 회복에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아 오늘 내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에도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미국 언론은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걸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연준이 내년 경기 전망을 어떻게 그릴지가 더 관심사입니다. 물가상승률 하락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1.01% 상승했고, 다우존스와 S&P지수도 각각 0.3%와 0.7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5.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제압하고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새벽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발롱도르 7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지만, 앞선 네 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이 없었습니다. '신'으로 불리는 메시에게는 감추고 싶은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자,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2대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알바레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크로아티아의 숨통을 끊었습니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모드리치와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내일 열리는 프랑스-모로코전 승자와 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