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버린 물이 돈 된다" 수원시, '물순환 선도' 도시 건설 박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하수처리수, 반도체 초순수로 재이용
수원 하수 재이용수 '세계 최대' 규모
이재준 시장 "상생의 행정력 발휘"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유입된 52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전경. 수원특례시청 제공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유입된 52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전경. 수원특례시청 제공
수원특례시가 버려진 하수를 정화해 대규모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등 이른바 '물순환' 사업의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시는 오는 2030년부터 지역 내 하수처리수를 하루 28만 톤씩 삼성전자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초순수 용도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로 수돗물보다 까다로운 수질 기준이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으로 시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와 삼성전자, 유관 기관, 4개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별도의 하수 처리시설을 건립해 반도체 공정에 적합한 수질의 재이용수를 생산, 평택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수원지역에서 공급하는 하수처리수 용량은 또 다른 협약 기관들인 4개 지자체 공급 총량의 절반 이상(56.9%)에 달한다.

이번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연간 335억 원(수자원공사 침전수 기준 톤당 328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일부 금액은 수원시의 재정수입이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환경부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이재준(왼쪽) 수원특례시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수원특례시청 제공지난 10월 환경부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이재준(왼쪽) 수원특례시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수원특례시청 제공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하수처리수의 공업용수화를 중심으로 한 환경사업(수원 REWATER)을 추진해왔다. 2019년 12월에는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 등과 협약을 맺고 하수 재이용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시는 2020년 11월 발표된 환경부의 제2차 국가 물 재이용 기본계획에 지역의 하수 재이용수 32만 5천톤을 반영시켰다. 지난해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 중 반도체 단지의 10년치 용수물량에도 수원 물량이 포함됐다.

수원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용량(28만 톤)은 하수처리 선도 국가·도시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의 재이용 총량(22만 8천 톤)보다도 많은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시는 하수뿐만 아니라 빗물 재생 등 다양한 수자원을 발굴해 환경 정책 사업을 다각화해오고 있다. 시는 물 재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물 재이용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계획도 수립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선제적으로 하수 재이용 사업을 준비해 세계 최대 규모로 하수처리수를 공급하는 도시로 성장했다"며 "우리 지역은 물론, 이웃 지자체와 산업계에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상생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