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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과 공감대" 블랙야크 회장, 서울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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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태선 회장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태선 회장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을 역임한 강태선 BYN 블랙야크 회장(73)이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민선 2기 서울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강 회장은 "60년 체육인의 길을 걸어오면서 '스포츠는 경제이며, 스포츠 선진국이 경제 선진국'이라는 말을 되뇌어왔다"면서 "전문 기업인답게 서울시 체육의 전문 경영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웃도어 스포츠기업 총수답게 강 회장은 히말라야를 수십 차례 다녀왔고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칸첸중가, 초유 등 세계적 고봉을 등반했다.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도 역임한 강 회장은 현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 활동 중인데 50년 가깝게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도 맡았다.

이날 회견에서 강 회장은 "서울시 체육 예산을 현재 14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늘리고 체육회 예산도 약 600억 원에서 900억 원으로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강 회장은 "선진국을 보면 전체 예산의 1%가 체육 쪽에 배정되는데 서울시 예산이 40조 원이 넘는데 아직 0.3% 정도에 그쳐 있다"면서 "전문 경영인답게 주변 기업들의 후원을 늘리고, 필요하다면 사재도 출연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 확보를 통해 종목 단체를 지원하고, 자치구 체육회의 재정 확보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또 "마케팅팀을 신설해서 체육회 자체 대회를 진행해 흑자를 내서 종목 단체, 자치구 체육회에 돌려주겠다"면서 "지도자나 선수들의 열악한 임금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교감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오 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위해서는 한강과 북한산 등을 활용한 스포츠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서울올림픽을 다시 개최해 1인당 국민 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울 스포츠 공원 등 필요한 경기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선 2기 서울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봉주 스포츠 포럼 '동행' 이사장. 김봉주 이사장민선 2기 서울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봉주 스포츠 포럼 '동행' 이사장. 김봉주 이사장
강 회장과 함께 김봉주 스포츠 포럼 '동행' 이사장(62)도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김 이사장은 전 골프 국가대표 코치와 경기도 골프협회회장,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은 선수, 지도자, 동호인, 행정가 등의 다양한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이사장은 체육의 뿌리를 잘 아는 전문가만이 침체한 서울 체육을 다시 살릴 수 있다면서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국 체육인 100만 명 서포터즈 결성, 서울시 체육 예산 1% 이상 배정 등 40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5일 열린다. 228개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는 22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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