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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내일 민주노총 투쟁대회…건설 노동자는 동조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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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시청→인천경찰청 거리행진 예고
"화물연대 파업에 대화 아닌 탄압 공세만 높혀" 집중 비판 방침
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장시간 위험노동…파업 책임 정부가 져야"

지난달 2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화물차량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영구화, 적용 차종과 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지난달 2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화물차량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영구화, 적용 차종과 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투쟁 동력을 이어가는 대규모 집회가 인천에서도 열린다. 건설 노동자들은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의미로 동조파업한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6일 총파업·'인천시청→인천경찰청' 거리행진 예고

5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정부의 노동탄압 기조를 규탄하고 화물연대의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6일 총파업하고 인천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거리 행진을 할 예정이다.
 
노조는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대화가 아닌 탄압 공세를 높여가는 것을 집중 비판할 방침이다.
 
이들은 당일 오후 3시쯤에는 인천시청에서 출발해 구월중학교, 길병원 사거리, 남동경찰서 사거리, 뉴코아아울렛을 거쳐 인천경찰청까지 이동하는 경로로 오후 5시30분까지 2.5㎞ 거리를 행진한다. 집회 참가자는 2600명으로 추산된다.
 
인천경찰청은 대규모 집회와 거리행진 여파로 남동구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돼 경인교통방송과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공유하고, 경찰관 120여명을 인근에 배치해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가급적 거리 행진 시간대 운전자들이 주변 도로로 우회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건설 노동자들은 '화물연대지지' 동조파업

연합뉴스연합뉴스
같은 날 경기와 인천지역 건설 노동자들은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동조파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일 동조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종희 건설노조 경인본부장은 이날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시급이 3만원 정도되는데 화물 노동자 시급은 1만3000원대에 불과하다"며 "화물 노동자의 절박함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조합원 전체 동조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건설노조 경인본부는 '정부의 노-노갈등 유발'이 동조파업을 결심하게 된 또 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환 인천경기타워크레인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여당은 건설현장 사업자와 긴급 간담회를 연뒤 시멘트 운송 화물차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듣고 화답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불법행위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며 탄압을 받는 곳이 건설노조"라며 "당장 일을 못 하더라도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해 연대의 힘으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경인건설지부장도 "건설노조도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중노동과 위험노동을 감수하면서 살다가 연초에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생명과 최소한 먹고 살겠다는 요구를 짓밟고 화주 이익만 대변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장시간 위험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로서 이 파업의 책임은 철저히 정부에 있다는 데 동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에 적용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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