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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경남 10명 중 4명 고령…유소년 인구 44.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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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경남 총인구 300만 명 선 겨우 유지, 창원 100만 명 붕괴
유소년 인구 44.1%·생산연령인구 32% 급감, 중위 연령 45.1세→58.6세로 13.5세 증가
고령인구 55만 6천명→118만 3천 명 2배 이상 급증, 9개 시군 2명 중 1명 고령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경남의 인구가 20년 후에 30만 명 이상 줄어들어 300만 명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유소년 인구는 44.1%나 급격히 감소하지만, 고령 인구는 10명 중 4명으로, 2배 이상 급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상남도는 20년간 인구 변화를 예측한 '경남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를 1일 발표했다. 2020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사회와 저출산의 사회 요인을 반영했다.

먼저 경남 총인구는 2020년 334만 명에서 2040년 302만 3천 명으로 30만 명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군 총인구는 양산(1만 7천 명)과 산청(3천 명), 의령(1천 명) 등 3개 시군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15개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창원이 15만 3천 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해 87만 6천 명까지 줄어들어 100만 명선이 무너졌다.

시군별 자연증가는 2020년에는 양산·김해·거제를 제외한 15개 시군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질러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2040년에는 18개 시군 모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경남 중위 연령도 10세 이상 높아진다. 2020년 45.1세에서 2040년은 58.6세로 13.5세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군별로는 합천이 69.3세로 가장 높고, 산청(69.2세), 의령(68.8세) 등의 순이다. 18개 시군 중 창원·김해·진주·거제·양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이 60세를 초과하는데, 인구 고령화가 원인이다.

경남 유소년 인구(0~14세)는 2020년 43만 3천 명에서 2040년 24만 2천 명으로 무려 44.1%나 감소했다. 시군별 유소년 인구 비율을 보면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 등 7개 군은 1%도 되지 않았다. 유소년 인구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도내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2040년 159만 8천 명으로, 2020년(235만 1천 명)과 비교해 32%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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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55만 6천 명에서 2040년 118만 3천 명으로, 2배 이상 급격히 늘어난다. 경남의 총인구 대비 10명 중 4명(39.1%)이 고령인구인 셈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2040년 합천이 59.9%로 대폭 증가한다. 이어 산청(59.7%), 의령(58.9%), 남해(58.2%), 하동(57.1%), 함양(56.9%), 고성(54.9%), 밀양(51.1%) 순이다.

고령인구 비중이 50%를 넘긴 밀양·의령·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 등 9개 시군은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유소년(0~14세)과 노년 부양비(65세 이상)를 합한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연령(15~64세) 1백 명당 2020년 42.0명에서 2040년 89.1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도 조재율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시군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저출산 심화 현상을 완화하는 전략적 시책을 마련하는 데 도와 시군의 공동 연구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장래인구 추계는 '통계청 시군구 추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각각 예측한 후 추계의 출발점이 되는 기준 인구에 출생아 수와 순이동자 수는 더하고, 사망자 수는 빼는 인구 균형 방정식을 적용해 다음 해 인구를 반복적으로 산출하는 코호트요인법에 따라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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