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집값이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1월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52%)보다도 하락폭을 키워 0.56%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4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매도자‧매수자간 가격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노원구(-0.95%)과 도봉구(-0.99%), 강북구(-0.87%) 등 서울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거셌다. 강남구(-0.37%→-0.34%)와 서초구(-0.27%→-0.22%), 송파구(-0.57%→-0.48%) 등 강남권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전주보다 줄었다.
인천 아파트값도 이번주 0.94% 내리며 전주(-0.8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송도가 있는 연수구(-1.11%)와 검단신도시 신규 입주물량이 이어지는 서구(-0.98%)의 하락폭이 인천 전체 하락세를 견인했다.
경기도 높은 금리부담과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거래절벽 지속되고 급매물도 추가 가격하향 조정 되는 가운데 △광명시(-1.46%) △고양 덕양구(-1.42%) △부천시(-1.11%) △의왕시(-1.19%)의 하락세가 거셌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0.50%)보다 하락폭이 키워 0.56% 하락했다.
황진환 기자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값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월세로 변경되고 기존 매매 매물의 전세전환도 진행되는 등 매물적체 심화되는 가운데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락조정 꾸준히 진행되며 지난주(-0.7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0.89% 내렸다.
길음뉴타운이 있는 성북구(-1.19%)와 가재울뉴타운이 있는 서대문구(-1.10%), 미아뉴타운이 있는 강북구(-1.08%)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도 서초구(-1.10%)와 송파구(-0.98%) 등 인기지역의 전세값 하락이 눈에 띄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1.53%) 입주 물량 여파와 전세 기피 현상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연수구(-1.53%)와 검단신도시 및 루원시티 입주가 이어지는 서구(-1.03%) 등 전역에 걸쳐 전세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인천 전체 하락폭(-0.87% → -1.05%)을 키웠다.
경기는 전세의 월세수요 전환 영향 등으로 가격 하락폭 확대되는 가운데 △고양 덕양구(-1.84%) △시흥시(-1.59%) △광명시(-1.53%)가 하락세를 견인하며 경기 전체 하락폭(-0.83% → -0.96%)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0.69% 내리며 전주(-0.59%)보다 하락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