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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후 강해진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1R 패배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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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이크바이리, 삼성화재의 쌍포. 한국배구연맹김정호-이크바이리, 삼성화재의 쌍포. 한국배구연맹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한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1라운드 설욕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2승 7패 승점 6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4위(승점 16) 한국전력을 만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터뜨리며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블로킹 3점, 후위 5점, 서브 3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KB손해보험과 3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 최근 경기력 향상을 보였다. KB손해보험에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 리베로 백광현을 보내고 받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22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손익 계산서에서 일단 이익을 봤다. 김정호(7점)와 양희준(6점)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친정인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최익제는 이호건, 노재욱과 번갈아 투입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직전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쉬웠다. 팀 전체가 상대의 강서브에 흔들렸고, 불안한 리시브는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김정호는 8점을 터뜨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타이스가 블로킹 4개, 서브 2개를 포함해 23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영석(11점)과 박철우(10점)도 고루 활약해 힘을 보탰다.
 
두 팀의 중앙 싸움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화재는 최근 양희준, 김준우 등 젊은 미들 블로커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과 조근호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전력은 연승이, 삼성화재는 1라운드 설욕이 걸린 경기다. 2라운드 맞대결에선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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