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잘 싸웠지만…또다시 16강 '경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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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1월 2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두드리고 또 두드렸지만…열리지 않은 승리의 문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두드리고, 또 두드렸지만 끝내 '승리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잘 싸웠지만 전반 두 골을 먼저 실점한 게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반 2점을 실점하고 기울어져가던 분위기는 후반 13분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반격의 기회를 살렸고, 이어 3분 뒤 조규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살리는 헤더골로 또 한 번 골인. 한국 대표팀 사상 첫 월드컵 멀티골이 터져나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세를 올린 우리 팀은 파상공세를 시작했지만 후반 23분 가나 공격수의 헛발질로 흐른 공을 쿠두스가 왼발로 감아 찬 것이 결국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우리 팀의 방패 김민재는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결정적인 순간 흔들린 수비는 결국 16강행을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투입해 마지막까지 역전의 기회를 노렸고 김진수가 막판 두 차례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경기종료 직전 천금같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주심은 바로 휘슬을 불어 경기를 종료 시켜버렸고,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강하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일전을 반드시 잡아야 실낱 같은 16강의 희망을 노릴 수 있는데요, 포르투갈 전은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 채 치르게 됐습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마스크가 틀어지면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마스크가 틀어지면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 외모 뛰어넘는 실력…조규성, 월드컵 첫 '멀티골' 기록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탄생한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스타는 조규성 선수입니다. 우루과이와 조별예선 1차전 후반 29분 교체되며 카메라 단독샷을 받았을 때만 해도 빛나는 '외모'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가나와 2차전에는 K리그 득점왕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조규성 선수는 0대 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한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우리 선수가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조규성 선수가 최초입니다. 올해 24살인 조규성 선수는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차세대 공격수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150만 명을 보유한 스타가 됐습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 그래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지긋지긋하지만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합니다. 일단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우리나라와 우루과이가 동률이 되는데요. 먼저 골득실을 따집니다. 2차전을 마친 현재 우리나라가 1골 앞서는 상황. 골득실도 같아지면 다득점을 따지는데, 우리가 2골 앞서 있어 조금 유리합니다. 다득점까지 같다면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을 가립니다. 2차전까지 우리와 우루과이는 모두 경고 3장씩 받았습니다.

만약 3차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와 비기면, 우리와 가나를 따져봐야 합니다. 골득실은 같은 상황이지만, 다득점에선 이미 5골을 넣은 가나보다 불리합니다. 다득점에서 동률을 만들어도 가나가 우리를 3대 2로 꺾어 승자승에서 밀리게 됩니다. 한편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긴다면, 우리는 그대로 탈락입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 경기. 연합뉴스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 경기. 연합뉴스

4. 尹 대통령, 업무개시명령…파업 강경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해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안건을 심의합니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운수종사자는 즉각 업무에 복귀해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사태 초기부터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거론해온 정부는 발동 강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어제(28일) 오전에는 평소의 21%로 떨어지고 오늘 전국 레미콘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제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첫 교섭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을 명분 삼아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내일 2차 교섭이 예정된 가운데 업무개시명령을 강행하면 대화의 판을 정부 손으로 깨트린단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서울지하철, 철도 등에서 민주노총의 연쇄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운송개시명령을 계기로 노동계의 저항이 더 격렬해질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커다란 지장, 심각한 위기 등 업무개시명령의 발동 요건이 모호한 탓에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명령 발동될 경우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4일 오전 부산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 제공24일 오전 부산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부산본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 제공
 

5. 여・야 국정조사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참사 한 달인 어제(28일)를 이상민 장관 사퇴시한으로 잡았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하라는 것이었지만 대통령실이나 여당은 국정조사를 하기 전부터 이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건 정권흔들기 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결국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제출하고 다음달 1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튿날인 2일에 표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때도 그랬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미가 없게 됩니다. 해임건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인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예산안 정상 처리, 이 장관 파면 요구 철회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국정조사 위원들이 전원 사퇴를 고려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예산안 처리도 빨간불인데요. 예산안의 법정처리기한이 12월 2일,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소위 마저 결국 파행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중대본 구성과 운영 부처별 대응 상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중대본 구성과 운영 부처별 대응 상황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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