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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년 전으로…전세수급지수도 10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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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7.9…2012년 8월 이후 최저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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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주택시장 침체기인 10년 전 수준으로 꺾였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년째(54주 연속)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종전 기준금리 0.5%p 인상 기조를 멈추며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당분간 시장의 매수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 구별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지난주 70.0에서 이번주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지난주 65.4에서 63.8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은 지난주 65.6에서 이번주 64.5로 하락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7.3에서 66.3으로 내려왔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지난주 75.7에서 이번주 75.0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주 72.8에서 72.0으로, 인천은 72.1에서 70.8로 각각 지수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1.6에서 이번주 70.5를 기록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2012년 7월 셋째주 69.6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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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역대급 거래절벽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545건으로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다. 11월 신고건수도 179건에 그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오르고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며 계약만기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0.6에서 이번주 68.5로 내려왔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77.1, 수도권은 70.5로 역시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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