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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김여정 막말 비난 담화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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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문재인이 해먹을 땐 적어도 서울이 우리 과녁은 아니었어"
김여정, 정부 대북 독자제재 추진 비난하며 욕설·조롱 담화
현 정부 향한 노골적 위협…핵 선제타격 가능성과도 연결
전·현 정부 비교 통해 남한 사회 분열 유도 의도 엿보여
한미훈련에 이어 대북제제 비난을 통한 도발 명분 쌓기

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북한 김여정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24일 북한의 ICBM 발사 등 각종 도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 추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막말로 조롱·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특히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비교하면서 현 정부를 향한 노골적인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전·현직 대통령의 비교를 통해 남한 사회의 분열을 의도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를 통해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을 거론하며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 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이어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 뻔뻔스럽고 우매한 것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고 한다"며, "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 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이 현 정부를 지난 정부와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한 대목이다. 북한이 군사적 공격을 할 과녁으로 이제 서울, 즉 남한을 설정하고 있다는 뜻인 만큼 지난 9월 핵 무력 정책의 법제화에서 핵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아울러 북한은 그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내세워 각종 도발을 한 데 이어 이제는 대북제재를 명분으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현직 대통령을 비교하는 대목에서는 남한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유도하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여정의 이번 욕설 담화는 지난 18일 화성 17형 발사에 대해 정부가 대북제재를 추진하는 상황을 비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며,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했다.
 
김여정은 "나는 저 남조선졸개들이 노는 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 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김여정은 이어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 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 번이고 실컷 해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이틀 전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화성 17형 발사를 논의한 공개회의에 대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남한 정부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인 위협을 한 것이다.
 
김여정은 지난 8월에도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비난하며 윤 대통령에 대해 직함도 뺀 채 "인간 자체가 싫다"고 하는 등 막말을 동원해 비난한 바 있다.
 
북한에서 대미·대남 등 대외문제를 총괄하는 김여정의 발언은 친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평소 생각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현직 대통령의 실명 비난 및 비교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 사회의 분열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연속적이고도 무모한 도발들로 초래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위태로운 상황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있다"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이어 이제 대북 추가 제재문제가 도발의 명분과 빌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여정이 매우 이른 시각에 한국 외교부를 막말로 비난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로 지칭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동네 아이 이름 부르듯이 언급하는 매우 모욕적이고 강경한 담화를 발표했다"며, "김여정이 북한의 대남정책을 관장하고 군부에 대해서도 일정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북한은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여정 담화 전문

  • 전문

    지난 22일 남조선외교부것들이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있는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조치도 검토하고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

    미국이 대조선《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외우는 남조선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것이 더욱 명백해진다.

    나는 저 남조선졸개들이 노는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수 없다.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된다.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실컷 해보라.

    《제재》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것이다.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

    뻔뻔스럽고 우매한것들에게 다시한번 경고한다.

    미국과 남조선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것이다.

    주체111(2022)년 11월 24일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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