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3분기 합계출산율도 0.7명대로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3분기보다 2466명, 3.7% 줄어든 6만 4085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였다.
합계출산율은 0.79명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0.82명보다 0.03명 감소한 수치로, 통계청이 분기별 합계출산율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래 3분기 합계출산율이 0.8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직전 2분기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첫 0.7명대였는데 3분기까지 두 분기째 0.7명대 합계출산율이 거듭됐다.
0.7명대 분기 합계출산율은 2020년 4분기(0.76명)와 지난해 4분기(0.71명) 등 총 네 차례가 있었지만, 2분기 연속 0.7명대를 기록한 것은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합계출산율은 통상 4분기가 가장 낮은 만큼 올해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0.7명대 이하가 확실시된다.
국내 인구 35개월째 자연감소…9월 -7313명
스마트이미지 제공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0.86명을 기록한 이후 매 분기 0.7명대 합계출산율이 이어지면서 연간 합계출산율 또한 사상 첫 0.7명대가 기정사실화하는 양상이다.
통계청 역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을 0.77명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9월 국내 출생아 수는 2만 1885명으로 지난해 9월 2만 1905명 대비 20명, 0.1% 줄었다.
2만 1885명은 통계청이 월간 출생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9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이로써 동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 기록은 2016년 4월부터 78개월째 반복됐고,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82개월로 연장됐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9월보다 3537명, 13.8% 늘어난 2만 91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자연감소 즉,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숫자는 7313명이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5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