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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위기 뭇매' 김진태 '사태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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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6일 레고랜드 보증채무 상환 예산안, 강원도의회 제출
김 "채무보증 계약, 국민과의 약속"…"사업정상화 첫걸음"
"보증채무 상환 이후,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채권 회수할 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6일 강원도의회에 출석해 레고랜드 보증채무 상환 등을 담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6일 강원도의회에 출석해 레고랜드 보증채무 상환 등을 담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채권시장 위기' 유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관련 채무상환 이행에 속도를 내며 사태 진화와 국면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16일 2023년 당초 예산안 및 2022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강원도의회 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 추경안에는 레고랜드 조성 사업으로 비롯된 2050억 원 보증채무 상환 예산안이 있다. 의원님들께서 2050억 원 보증 채무의 정당성에 대해 우려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동안 도지사로서 고뇌했지만, 이 보증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채무보증 계약을 맺은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지난 8년 동안 이 채무를 재원으로 삼아서 사업을 진행해 놓고 나서 이제 와서 이 채무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하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이 바뀌었어도 전임 도지사, 전임 도의회의 결정에 따른 책임도 이행해야한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사업 특수목적법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신청 결정은 '불공정 계약, 혈세 낭비' 논란이 반복된 레고랜드 사업의 전모를 밝히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50억 원 채무 상환으로 모든 것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중도개발공사와 레고랜드 사업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2050억 보증채무를 상환하고 나면 반드시 중도개발공사로부터 이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8일 김 지사는 레고랜드 사업 관련 부담 해소 방안으로 강원도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레고랜드 특수목적법인 GJC를 법원에 회생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GJC가 강원도 보증으로 BNK투자증권에서 빌린 2050억원의 원금 상환이 내년 11월 도래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계약을 수정하고 기존사업을 재구성해 보증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발표 직후 지방채 불신 등 채권시장 경색이 가속화했고 김 지사의 구상과는 별개로 책임론이 가중되자 강원도는 서둘러 보증채무 상환을 결정하는 등 대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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