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방역에 나선 방역차량. 연합뉴스강원 철원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
10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강원 동물위생시험소는 의심축이 신고된 철원지역 돼지농장의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전날 ASF로 확진 판정했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 등의 출입 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이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 5천5백여마리를 살처분한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소재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 농장 및 철원군 소재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 역학 대상 농장 등에 대해서는 11일까지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국내 돼지 사육 마릿수의 0.05% 수준으로, 돼지고기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