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손흥민(30)의 부상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2일 오전 5시(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0 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4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헤더로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얼굴 왼쪽을 가격당했다.
손흥민은 얼굴을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했다.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지혈 뒤 일어섰지만 왼쪽 광대뼈와 눈두덩이 쪽이 크게 부어있었다. 큰 충격으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를 긴급 투입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음벰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클레망 랑글레의 동점골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역전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0일 개막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는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골을 몰아치며 대표팀을 월드컵 조별리그 본선에 올렸다. A매치 104경기 35골, 주장 손흥민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도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5골 2도움으로 손흥민의 존재는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