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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사흘만에 2.9 규모 여진 '깜짝'…신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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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에서 주민이 금이 간 주택 담벼락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에서 주민이 금이 간 주택 담벼락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사흘째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2시 7분 괴산군 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재산 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격 126.8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이다.

중대본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7분 33초 괴산 북동쪽 11㎞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 오전 8시 28분 49초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이후 1일 오전까지 모두 2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본진 발생 당일 여진이 15차례(규모 0.9~2.9) 관측됐고, 하루 뒤인 30일 1차례(규모 1.2), 31일 4차례(규모 0.9~1.3) 발생했다.

이날 여진 최대 규모는 2.9로 통상 규모 3.0 미만은 지진계로 탐지될 뿐 사람은 진동을 거의 못느끼지만 이례적으로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오전 11시 기준 충북 85건, 경기 24건, 경북 13건, 서울 4건, 강원 4건, 대구·충남·대전 각 2건, 경남·인천·세종 각 1건이다. 이와 별도로 단순 문의가 75건, 낙석 신고가 1건으로 139건에 달했다.

중대본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는 총 19건(주택 17, 공장 1, 석축 1)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현재까지 괴산 7건, 충주 8건, 음성 2건, 청주 1건, 보은 1건이다.

피해 유형은 지붕 파손, 벽체 균열, 천장 실금, 타일 파손 등이며, 피해가 경미하고 건축물 안전상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6년 넘게 332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 2.0 이상도 182회에 달했다.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났던 경북 포항도 5년 가까이 739차례의 여진이 났다. 2.0 이상은 101회이다. 올해 9월 11일에도 규모 1.7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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