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핼러윈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1시 기준 2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22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심정지 환자 대부분은 20대 여성이며.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 초기 사상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같은날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358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아울러 전국에서 142대의 구급차를 동원했다. 서울에선 119구급차 52대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도 구급차 90대가 출동했다. 경기 50대, 인천·충남·충북·강원 각각 10대씩이다.
경찰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가용경력 최대 지원 등 비상조치를 발령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사고 현장에서 직접 지휘를 할 방침이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