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차이나도 너무 나는 추산' 입니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정권 수호외치는 보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그런데 집회 참석 인원 추산에 있어서 집회 측과 경찰 측이 너무 큰 차이를 나타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가 주최한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는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과 숭례문을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개월도 안돼 맞은 대규모 정부 퇴진 집회인데요.
경찰은 밤 시간 행진까지 이어진 집회에 대해 오후 6시 기준 1만 8천여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반면, 주최 측은 6시 기준 연인원으로 최소 30만명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측과 주최 측 추산이 약 15배가 난 겁니다.
보수 집회는 양 측의 추산이 5배 정도 차이 밖에 안 났습니다.
이렇다보니 뒷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보통 일일이 셀 수가 없으니까 현장 면적으로 인원 규모를 추정합니다.
이런 추산 방식은 과거 탄핵정국에서 일어난 촛불집회 때도 지적을 낳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도 주최측은 최대 100만명을 추산했지만, 경찰은 20만명으로 추산한 적도 있습니다.
과소 추산한 경우가 많다 보니,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집회 인원을 추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앵커]
인원을 추산할 때도 일종의 정치적 관점이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경찰의 추산을 인정한다고 해도, 좀 예상보다 많다 이런 반응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주최측이 10만명 참석을 신고하자, 경찰은 7천명 정도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만 8천명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예상을 2배 이상으로 넘겼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숫자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바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퇴진 집회에 대해 통합진보당 세력이 벌인 '반헌법적 탄핵 내란선동'으로 규정하고 사정당국을 향해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새로운 로고와 검찰의 로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기자]
다음 소식은 '검찰 연상시키는 용산 대통령실 로고' 입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기존 청와대 로고를 대체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로고를 두고 야당 일각에서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새 대통령실 로고를 보니 검찰을 품은 형국"이라며 "검찰 사랑도 이 정도면 병"이라고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의 로고는 용산 집무실 건물의 형상을 두 마리의 봉황이 품고 있는 형상인데, 집무실 건물 형상이 검찰 로고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검찰로고는 대나무와 칼 등을 형상화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실 새 로고가 유사하다는 주장은 새로운 용산시대의 개막을 폄훼하려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아무래도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네 마지막 소식은 '세부서 활주로 이탈한 대한항공'입니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 2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막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였는데요.
착륙 중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착륙 시도를 하다고 끝내 착륙을 했는데, 활주로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을 보면, 해당 여객기는 동체가 크게 파괴된 상태로 수풀에 멈춰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전체 탑승객 162명 중 한국 국적자는 47명이었고, 다행히 부상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탑승객 중 17명만이 세부공항 내 의료 클리닉의 진료를 받은 후 숙소로 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공항 활주로 일부가 폐쇄되면서 다른 항공기가 회항하거나 결항되는 등 사고로 인한 여파는 좀 있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