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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서양화가 윤석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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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윤석남. 대구미술관 제공 서양화가 윤석남. 대구미술관 제공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윤석남이 선정됐다.

대구미술관은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서양화가 윤석남을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윤석남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유근택: 대화' 개막과 함께 다음달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심사위원은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이추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당연직으로 최은주 전 대구미술관장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은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하여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심층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윤 작가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OCI 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도 활발하게 참여했고 제29회 김세중조각상(2015), 제8회 이중섭미술상(1996)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윤석남은 여성, 생태, 역사 등 국내 문화예술의 유산을 현대미술 매체와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며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 심사위원들은 "그는 역사 속에서 조명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해 재구성한 초상화 연작을 통해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성의 삶이나 동물 등 소외된 존재들을 화두로 삼고 이들의 삶을 보듬는 작업을 평생 이어왔으므로 이인성미술상의 권위에 걸맞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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