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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공감 제주사회]"고령장애인 지원 사업·방향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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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994년 활동 시작… 도내 17개 분회 1700여명 지체장애인 회원으로 구성"
"올해 장애인의날 식전행사 모델패션쇼 참여, 2박3일 서울·경기 등 여행"
"회원 60~70% 고령화로 주간보호시설, 환경개선사업 등 지원방안 필요"
"여성장애인 구직교육, 지체장애인협회 스포츠 자조모임 결성 등 계획"
"장애인 차별보다 다름의 시선으로 보고 존중해 주길…"

제주도지체장애인 제주시지회 강진석 사무국장제주도지체장애인 제주시지회 강진석 사무국장■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14일(금)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강진석 사무국장
 
◇박혜진>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장애 공감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오늘은 제주지역 지체장애인의 복지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강진석 사무국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강진석> 안녕하십니까.

◇박혜진>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에 대한 소개와 사업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시죠.

◆강진석> 네. 저희는 1994년 10월에 사회단체 제주도 지체장애인복지회로 제주시에 등록을 마쳤고요. 사단법인 지체장애인협회 북제주군 지회가 94년도에 조직이 되고 96년도에 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가 설립이 돼 두 군데에서 지회 활동을 하다가 2006년 12월에 제주시 지회와 북제주군 지회의 통합으로 제주시 지회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020년도 13대 제주시 오형범 지회장님이 임명 되고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회는 추자도 우도를 포함한 17개 군에 17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고요. 후원회와 후원봉사단체, 법률자문위원, 행정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업은 인건비성 사업과 보조금 사업, 기금 보조사업을 하는데요. 사회복지기금 사업, 자체 역량 사업, 지역 연계사업의 사업을 통한 업무협약 등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2022년도에 중점적으로 계획한 사업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강진석> 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것을 잃고 지내왔었는데요. 올해는 그나마 활동이 가능한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최대한 진행하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우선 사회복지기금 사업, 여성장애인 취업 활동을 위한 전문가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4월부터 모델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를 했거든요. 여기에 발달장애인, 신장장애인, 지체장애인 그리고 제주시니어모델 회원분들께서 협조해주셔서 2022년 9월 장애인의 날 기념 제주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에 식전 공연 행사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교육을 했어요.
 
교육의 목적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로 인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장애는 차별이 아니라 다름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요. 누구나 인간이면 아름다울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자긍심을 보여주고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했던 행사입니다. 행사 때 우리 장애인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었습니다.

 두 번째로 저희들이 사회체험학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6월에 74명의 회원과 직원들을 포함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체험을 다녀왔는데요. 늘 하던 여행의 개념을 좀 벗어나고 싶었고요. 우리 장애인들한테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체험을 하고자 해서 이번에는 국가안보와 역사의식 고취라는 테마로 중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김포의 청룡부대 해병대 기갑부대를 방문해서 부대원들의 기갑전술 훈련과 장갑차의 포 소리를 듣는 그런 견학도 했고요. 애기봉을 견학하면서 장애인분들이 남북의 현실에 대해서 체감할 수 있었고 최근 개방된 청와대 방문도 의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심혈을 기울였던 게 제주시 5개 단체의 연합이 있는데요. 지체, 시각, 농아 ,지적, 신장 5개의 단체가 매년마다 행사를 같이 하는데 올해는 저희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주관을 하게 되었는데 이 행사가 원래는 종합체육대회 형식의 틀을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회원님들이 어느덧 고령화가 되다보니까 휠체어 마라톤과 걷기 대회를 제외하고 체육 형식이 아닌 종합문화 예술축제로 승격화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자 해서 오후에는 다채로운 공연들과 전체적으로 단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진행을 해서 자원봉사자, 5개 단체 협회원님들, 거주시설협회, 주간보호시설협회 등 1500명 정도의 회원분들이 참석을 하셔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습니다.
제주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 식전 공연 행사 제주시 장애인 한마음 축제 식전 공연 행사 
◇박혜진> 그렇군요. 또 향후 계획하시는 일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강진석> 내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싶었던 부분들이 한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저희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결론을 도출해야 되겠지만 첫 번째는 고령 장애인을 위한 지원 방안입니다. 저희 회원들이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수 중 약 60~70%가 고령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분들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을 설립해서 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원 방안으로 환경개선 사업, 거동이 많이 불편한 고령 장애인 회원분들을 위한 여가 활동을 비롯한 돌봄 서비스, 자활 훈련을 통해서 자존감 확립을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준비해볼까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권익 신장 및 일자리 창출 또는 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끝으로는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하는데요. 지체장애인협회 스포츠 동아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 협회에 많은 소속의 협회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지체장애인협회 내에 있는 모임들이 없어서 동아리 모임들을 하나의 스포츠 연맹으로 결성해서 상의를 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체장애인협회 스포츠연맹을 한번 설립해볼까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이 시간 방송 듣고 있는 분들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실 것 같아요.

◆강진석> 오늘 방송을 통해서 두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애청자분들과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으신 애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요. 항상 관심과 배려를 실천하고자 하는 이야말로 사랑의 실천자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장애인들도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늘 존엄을 받고 평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를 갖고 있는데요. 차별이 아니라 다름으로 보아주시고요. 많은 관심과 배려로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천방지축 날뛰는 제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시고요.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저희 후원회원 여러분들 늘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또한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신뢰를 주시는 저희 제주시 지회 오형범 지회장님께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저 때문에 많은 업무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느끼는 저희 제주시 지회 직원 여러분들께도 늘 감사하며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작은 일에도 늘 감사해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항상 노력하는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혜진>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석> 네. 감사합니다.
지난 9월 열린 22회 제주시장애인 한마음축제 지난 9월 열린 22회 제주시장애인 한마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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