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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모은 이종섭 "핵·미사일 개발, 북한만 더 어려워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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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공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무력시위가 연이어 이어지는 데 대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를 강조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10시 30분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직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이 언급했다.

국방부는 참석자들이 최근 북한이 다종의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다양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빈틈없이 완비하며, 정신적 대비태세와 작전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한미연합 대응능력 현시를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성동격서식 전술적 도발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며 "현장의 즉각대응태세와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술적 도발이란 우리 국민과 영토, 재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등을 뜻한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5일 발생한 현무 미사일의 비정상적 낙탄사고와 같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여 빈틈없는 임무수행태세를 완비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평화, 억제를 통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군이 강력한 국방력을 건설하고 유지해야 한다"며 각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해 오면서 10월 4일에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쐈고, 6일에는 전투기와 폭격기 편대를 보내 황해도 일대에서 시위성 공대지 사격훈련을 했다.

우리 군과 미군도 여기에 대해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투하와 ATACMS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무력시위로 맞대응하고, 지난달 말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반도 해역을 떠난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다시 불러들이는 등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회의가 열린 7일에도 한미 해군은 동해 공해상에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대구급 호위함 동해함, 로널드 레이건함, 타이콘데로가급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 해상 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훈련은 다음날인 8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한미 해군은 동해에서 전술기동 등 연합 해상훈련을 한 뒤 제주 동남쪽까지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호송하는 작전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엔 우리 해군 7기동전단의 모항인 제주 해군기지가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로 한반도로 다시 전개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수행능력과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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