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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폭발…타율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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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을 파고든 배지환. 연합뉴스홈을 파고든 배지환. 연합뉴스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23)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배지환은 5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시즌 타율을 3할8리에서 3할2푼3리(31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안타 2개를 터뜨린 배지환은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2안타를 퍼부으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배지환은 지난달 24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까지 9경기에 출전해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4차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1 대 3으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후속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상대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폭투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득점을 발판 삼아 역전에 성공했다. 4점을 추가한 뒤 타자 일순해 2사 1, 3루에서 배지환이 다시 타석에 올랐다.
 
배지환은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7 대 3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배지환은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5회말 2루 땅볼, 8회말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사이 세인트루이스가 7회초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 10회까지 향했고, 세인트루이스가 10회초 후안 예페스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피츠버그는 무사 2루에서 배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득점에 실패하며 7 대 8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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