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제공한미 공군은 4일 오전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후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과 정밀폭격 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공군의 F-15K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한 가운데, F-15K가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대해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지나 4500여km를 비행했고 고도는 970여km를 기록했다. 미사일은 태평양에 떨어졌다.
이 미사일은 2017년에 6번 발사했고, 올해 1월 30일에도 발사한 화성-12형 IRBM으로 추정된다. 다만 4500여km를 날아간 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