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싸우다가 격분해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남편이 구속 기소됐다.
30일 경찰과 지역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살인, 사체손괴 혐의로 A(60)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아내 B씨가 잠을 깨우고 잔소리를 하자 격분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사망하자 B씨의 시신을 경북 성주의 한 비닐하우스로 옮겨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직후 B씨 지인이 실종 신고를 했고 A씨는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를 들이밀자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평소 A씨와 B씨는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