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이 고사한 현재의 갈남 월미도. 삼척시 제공강원 삼척시와 삼척국유림관리소는 원덕읍 갈남리 해상에 있는 월미도 복구를 위한 해안 사방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월미도는 갈남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과거 해송 군락지를 선보이며 삼척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송이 고사하고 침식이 진행되는 등 자연경관이 훼손돼 생태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월미도 복구 기본설계용역을 실시해 해송고사 원인을 분석한 결과, 토양침식 및 최근 잦은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과습이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과거 해송이 울창했던 갈남 월미도. 삼척시 제공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억 8천만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해송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해송 종자파종 및 묘목식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해안사방사업과 함께 월미도 내에 서식하고 있는 괭이갈매기와 식생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해안 사방사업을 통해 월미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복원해 삼척의 관광지로 빛날 보석같은 섬으로 다시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월미도 자연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