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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파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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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사, 기존 사측이 제시한 임금 총액 대비 1.4% 인상에 합의
6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
오는 10월 6일 임시대의원대회서 정식 합의 맺을 예정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극적으로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김혜민 기자.29일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극적으로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김혜민 기자.
부산 도시철도 노사가 29일 임단협 최종교섭에서 6시간 여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파업 위기를 면했다.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3년 연속 무파업을 이어가게됐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금정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을 잠정 타결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폭을 두고 기존의 사측이 제시한 임금 1.4%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이외에도 공무직 처우개선을 위해 군·기간제 경력 인정을 일반직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신속한 결원 충원을 위한 연 2회 채용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비상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29일 부산지하철노조 조합원들이 비상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구성, 4조 2교대 체계에 따른 근무 형태 직제 개편, 감정노동자 대책으로 폭행 피해 직원에게 위로 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잠정 합의를 이룬 노사는 오는 10월 6일 노조 대의원 대회를 개최해 합의안 인준을 받거나, 총투표를 통해 정식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 인상폭이 행정안전부 지침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기는 어려워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신 사측에 노동 환경과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합의 과정에서 신당역 사건과 관련해 도시철도 역무원 등 대면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들의 노동 안전 실태에 대한 논의가 핵심 쟁점이 되기도 했다.

남원철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역마다 1~5명의 역무원들이 적은 인원으로 온갖 민원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 고객센터 명칭을 '역무안전실'로 바꾸는 등의 시도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사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최종 교섭에 임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29일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최종 교섭에 임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협상장 인근 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2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비상총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부산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지난 4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물가 인상률을 반영해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부산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1.4% 이상의 인상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조정안 제시 없이 조정을 종료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부산지하철노조는 이날 최종교섭이 결렬될 경우 다음날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막판교섭에서 노사 간의 의견이 조율되면서 2019년 이후 3년 연속 무파업 합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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