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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자존심…잉글랜드, 29년 만에 6경기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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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연합뉴스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연합뉴스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완전히 구겨졌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3 6차전 홈 경기에서 독일과 3대3으로 비겼다. 이미 그룹3 최하위로 리그B 강등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3패로 네이션스리그를 마무리했다.

독일 역시 1승4무1패 승점 7점 3위에 머물렀다. 그룹3에서는 이탈리아가 3승1무1패 승점 11점 선두로 파이널(4강)로 향했다.

잉글랜드는 최근 6번의 A매치(네이션스리그)에서 3무3패를 기록했다. 1993년 4~6월 기록했던 6경기 연속 무승과 최장 기간 무승 타이 기록이다. 특히 최근 홈 두 경기(헝가리, 독일)에서 모두 3실점 이상했다. 헝가리전에서는 0대4로 졌다. 잉글랜드가 홈에서 두 경기 연속 3실점 이상 기록한 것도 1995년 6월 스웨덴, 브라질전 이후 처음이다.

전반은 팽팽했다.

후반 골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첫 골은 후반 7분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 귄도안은 클럽과 국가대표로 모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골을 터뜨린 두 번째 독일 선수가 됐다. 1호는 페어 메르테자커다.

이어 후반 22분 카이 하베르츠가 독일의 두 번재 골을 만들었다.

잉글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루크 쇼, 후반 30분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 골로 2대2 균형을 맞췄다.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역전 페널티킥 골이 터졌다. 케인은 독일을 상대로만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독일 국가대표로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유로 1996 체코전 올리버 비어호프 이후 처음이다.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 경험을 통해 선수들을 이끌 수 있었다. 선수들인 이번 주 스텝업했다. 커뮤니케이션도 좋았다. 몇몇은 뛰어난 리더십도 보여줬다. 우리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팀은 라커룸에서 정말 강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주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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