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속어 논란에 "사실과 다른 보도…동맹훼손, 국민 위험 빠뜨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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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동맹은 필수적"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순방 중 비속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를 언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뤄진 약식 회견에서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 세계에서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면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동맹이 필수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 등을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관련 후속 논의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제가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까, 100여개 국가(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을 장시간 붙잡아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라며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국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는 어려울 것 같고, 무리하게 (회담을) 추진하지 말아라, 그 대신 장관 베이스에서, 양국 NSC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논의해서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확인만 하기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IRA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확인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일약식회담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난 점을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는 한 번에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많이 퇴조했고,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들의 여론도 있다.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과 일본의 기업들은 양국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 기업들이 상호 투자를 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양쪽에 일자리도 더 늘 것이고 양국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일 관계의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의미를 자유와 인권, 평화, 법치 등 보편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대와 디지털 협력 등에 방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의 기조연설로써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와 법치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써,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국정기조 및 대외 정책의 원칙'이라는 점을 알린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국제 협력을 기하려는 나라,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 또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과 기업이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의 또하나 다른 코드는 디지털"이라며 이번에 방문한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를 '디지털·IT의 도시', 'AI메카'라고 각각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고, 한국의 투자 기업에 대한 유치 행사에도 제가 참여했다"며 "다국적 기업이나 전세계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나라에 일자리만 생기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역시도 다른 국가들과 경쟁함으로써 대한민국 정부가 더 유능한 정부가 되고 규제개혁이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갈 수 있다,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오시는 건 우리나라에 이런 이점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도 여러분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정부의 업무를 국제기준에 맞춰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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