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괴물'이 진화했다…김민재, 코스타리카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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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만에 나선 A매치에서 깔끔한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 연합뉴스6개월 만에 나선 A매치에서 깔끔한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 연합뉴스
6개월 전보다 진화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를 확인하는 무대였다.
   
한국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2 대 2로 비겼다. 전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지만 주이슨 베넷에게 연거푸 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 5월 리그 경기 중 부상으로 국내로 복귀해 오른발 복사뼈 수술을 받았다. 6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4연전에는 소집되지 않았다. 김민재의 마지막 A매치 경기는 지난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전(0대1 한국 패)이었다.
   
6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선 김민재는 선발 센터백으로 출장해 물오른 수비력을 자랑했다. 190cm의 피지컬 괴물 김민재 앞에 코스타리카 공격진은 고전하는 듯했다. 몸싸움에 이은 깔끔한 클리어로 후방을 지켰다.
   
수비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상대 수비수를 몸싸움으로 떨쳐낸 뒤 헤더를 위해 뛰어올랐다. 머리에 맞지 않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공이 살짝 빗나가자 김민재는 머리를 움켜잡고 아쉬워했다.
   
코스타리카는 빠른 한국 공격을 자른 뒤 역습으로 반격하려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김민재에게 막혔다. 김민재는 하프라인 위까지 올라와 선제적으로 코스타리카의 흐름을 끊었다. 공을 터치하지 않더라도 몸싸움으로 경합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김민재는 후반 6분 상대의 패스를 중원에서 끊고 공을 드리블해 전방으로 달려갔다. 공격수에게 말끔하게 연결되지 않았지만 역습에서도 김민재 카드가 유용하게 사용됐다.
   
한국은 1 대 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상대 골키퍼 에스테반 알라바도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맞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2 대 2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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