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제공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10월 1~2일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무료공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야외 오페라다.
공연은 노들섬 잔디마당의 1200석 규모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오후 7시 30분 시작해 휴식 없이 100분간 진행한다.
베테랑 제작진과 실력파 출연자가 의기투합했다. 연출 이회수, 지휘 여자경,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 테너 이명현(타미노 역), 소프라노 장혜지(파미나 역), 바리톤 최은석(파파게노 역), 소프라노 이세희(파파게나 역), 베이스 박준혁(자라스트로 역), 테너 오정율(모노스타토스 역)가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으로 불리는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징슈필'(Singspiel·작품 중간에 대사가 포함된 민속적인 독일어 오페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집약됐다. 소박한 가곡부터 아름다운 아리아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 진지한 종교음악이 모두 녹아 있다.
이날 오후 4~6시에는 음악 관련 거리예술과 서커스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안해본소리 프로덕션) △랄랄라 패밀리쇼(음악당 달다) △도시소리(지온) △팔팔(콜렉티브 쿠치) △스러지다(봉앤줄) 공연을 준비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회복하고자 특별 기획된 공연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오페라 공연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기며 많은 이들이 예술이 주는 감동을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만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