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여수시의회가 개원식을 열고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공행정사무감사를 비공개로 진행해 '밀실 의정'이란 비판을 받아온 전남 여수시의회가 전체 의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13명이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여수시민협이 여수시의원 26명에게 개별적으로 공개질의서를 보낸 결과 26명의 의원 중 13명이 공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공개에 찬성한 의원은 정현주, 박영평, 김철민, 박성미, 고용진, 송하진, 백인숙, 이미경, 문갑태, 이찬기, 최정필, 진명숙, 김채경 등 13명이다.
민덕희, 구민호, 정신출, 김행기 의원 등 4명은 전체의원 간담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재헌 부의장은 감사 기간 중 2~3일 정도 공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다.
주재현, 이선효, 김종길, 홍현숙 의원 등 4명은 의장단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변했고, 이석주 의원은 탄력적인 운영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옥기 의원은 26명의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여수시민협 관계자는 "전체의원 절반이 감사 공개에 찬성하고 있고 대다수 의원들이 시의회 결정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시민 뜻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전체 공개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