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대통령 비서실 소속 정책기획수석이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이 바뀌고 홍보수석 산하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을 국정기획수석실로 옮기는 등 대통령 비서실 조직이 소폭 개편된다.
12일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정책기획수석이 국정기획수석으로 명칭이 바뀌고,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또 홍보수석 밑에 있던 국정홍보비서관은 국정기획수석 산하로 자리를 옮긴다. 국정기획수석이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 등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국정기획수석은 지난달 대통령실 조직개편 당시 신설된 자리로, 이관섭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맡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정기획수석 산하에 국정홍보비서관까지 들어오면서 이관섭 수석의 권한과 재량이 더 커진 모양새다. 내부에서는 '사실상 정책실장', '왕수석' 등의 얘기가 나온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국정기획부터 공보까지 국정과제를 통합, 조정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청사진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아울러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각각 명칭을 바꾼다. 홍보수석 밑에 홍보기획비서관과 대변인, 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 등이 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소통관장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꾼 것은 출입기자들을 포함해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개편안은 내일부터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