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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전설의 우타 거포' '장종훈과 우동수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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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우타 거포 전설들이 소환됐다.

KBO는 12일 KBO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장종훈, 김동주, 심정수, 타이론 우즈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36명의 전설들이 선정된 가운데 다음 주 마지막 4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장종훈은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으로 빙그레에 입단해 엄청난 노력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1987년 8홈런, 이듬해 12홈런으로 감을 잡은 장종훈은 2002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1990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장종훈은 1992년 41홈런으로 KBO 리그 최초 한 시즌 40홈런 기록도 세웠다.

1991, 92년 KBO 리그 타자 최초의 2년 연속 MVP도 수상했다. 장종훈은 당시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과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고, 통산 1000득점-1000타점 등 KBO 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1999시즌 한화의 첫 우승에 일조한 장종훈은 구단 최초 영구 결번 선수가 됐다. 장종훈은 전문가 투표에서 135표(69.23점), 팬 투표에서 50만1585표(9.18점)를 얻어, 총 점수 78.41점으로 레전드 순위 10위에 올랐다.

'두목 곰' 김동주는 1998년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전인 해태와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동주는 그해 24홈런으로 대형 타자의 탄생을 알렸다. 2000시즌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동주는 2001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 김동주는 국내 구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첫 장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홈런은 KBO 공식 기록상 최장 거리 홈런인 150m로 기록됐다. 김동주는 전문가 투표에서 92표(47.18점), 팬 투표에서 36만3457표(6.65점)으로 총 점수 53.83점을 얻어 레전드 순위 29위에 올랐다.

'헤라클라스' 심정수는 당시 야구계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하며 거포로 우뚝 섰다. 2002~2003시즌에는 국민 타자 이승엽과 홈런 레이스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KBO 리그 50홈런 시대를 열었다. 심정수는 전문가 투표에서 90표(46.15점), 팬 투표에서 24만8809표(4.56점)를 얻어 총 점수 50.71점으로 레전드 30위로 선정됐다.

우즈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8시즌 KBO 리그를 폭격했다. 우즈는 첫해 42홈런으로 시즌을 마쳤고 홈런 부문을 평정해 1위에 등극, 시즌 MVP로도 선정됐다. 우즈는 KBO 리그에서 활약한 총 5년간 174홈런을 기록, 연평균 약 35홈런을 날렸다. 외국인 타자로서 유일하게 4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우즈의 통산 174홈런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다. 우즈는 전문가 투표에서 71표(36.41점) 팬 투표에서 247,116표(4.52점)을 획득, 총 점수 40.93점으로 레전드 40인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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