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본격화…100년만의 폭우도 견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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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 시행계획 수립
방재성능목표 최대 100년 빈도로↑
강남역엔 시간당 최대 110mm, 광화문‧도림천엔 100mm 이상 처리 규모 검토
2011년 오세훈 시장 추진 계획 재개

빗물펌프장. 연합뉴스빗물펌프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앞서 지난 8월 폭우로 인한 피해 발생 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등에 대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방재성능이 현재 30년 빈도(시간당 최대 95mm/h 처리)에서 50년~100년 빈도(시간당 최대 110mm/h 처리)로 상향된다.

 30년 빈도는 3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 확률을 말한다.

강남역~한강 3.1km 구간 대심도 빗물배수시설…110mm도 견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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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8월 8일~11일 서울 일부지역에 쏟아진 100년 빈도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소부터 추진해 ꞌ2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지형으로 인해 폭우가 오면 이 일대로 빗물이 모이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강남역~한강 구간에 길이 3.1km, 시간당 110mm 이상의 폭우를 견디는 규모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시는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에 길이 3.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를 검토한다.
 
도림천은 타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의 관악산의 경사가 가팔라 빗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 시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에 길이 5.2km,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 원, 광화문 일대 2500억 원, 도림천 일대 3천억 원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5년간 총 9천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번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2011년 우면산 일대에 내린 폭우로 당시 오세훈 시장이 설치를 추진했던 사업을 11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오 시장은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7개소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다.

그러나 이후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가, 시민 등 숙의를 거쳐 신월동에만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됐고, 나머지 6곳은 빗물펌프장 신설 등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 최초로 설치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통해 신월동에는 이번 강우(시간당 약 60mm)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세대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추진에 대해 첫 단계로 구체적 시설 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각 사업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10월에 착수하고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27년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 및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서울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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