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고흥 금산면 우두해역을 찾아 적조방제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태풍이 지난 후 전남 남해안에서 적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적조 특보 발령해역인 고흥군 금산면 우두해역을 찾아 적조 발생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김 지사는 도 방제선단에 직접 승선해 적조 발생 인근 양식장을 둘러본 후 방제요원에게 "추석 연휴에 어업인이 적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용장비, 방제장비를 총동원하고 황토살포, 수류방제 등 적조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어민들에게"적조는 민과 같이 함께 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6월부터 각 시군에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산소발생기 등 방제장비 4396개와 6만 3천 톤의 황토를 확보했다. 또 적조발생 즉시 출동하도록 해양환경정화선 4척(125톤급)에 대한 정비와 양식가두리 임시대피지(안전해역) 6개소 69ha를 지정했다.
8월 30일 적조경보 발령 후에는 고흥 지죽도~여수 돌산도 해역에서 황토 1406톤을 살포하고, 어선을 동원해 수류방제를 실시했다.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고흥 지죽도~여수 돌산도에 적조경보로 상향됐으며 9월 7일 여수, 고흥, 완도, 장흥 해역에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최대 2천개체/ml가 출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적조 대응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정해 적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합동방제를 실시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