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삼척 새천년도로에 인근 해상에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 삼척시 제공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면서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동해안 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를 기해 강원남부산지와 태백, 강릉시 평지, 동해시 평지, 삼척시 평지, 동해중부앞바다에 발효중이던 태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로써 동해중부먼바다를 제외하고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동해중부앞바다는 풍랑주의보로 변경됐다.
같은 시각 강릉·동해·삼척 평지는 폭풍해일주의보로 변경됐다. 앞서 속초·양양·고성 평지에는 이미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동해안 6개 시·군 모두 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강원도는 차차 맑아지겠으나 동해안은 오후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55~70km/h(15~20m/s) 안팎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에 너울과 폭풍해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