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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함산 2시간 동안 153mm 폭우…경주 곳곳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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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잠긴 선덕네거리 모습. 독자 제공물에 잠긴 선덕네거리 모습. 독자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뿌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경북 경주지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에 상륙한 태풍이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당초 포항 앞바다를 오전 8시쯤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상보다 1시간가량 빠른 시간이다.
   물에 잠긴 경주 도심 모습. 독자 제공물에 잠긴 경주 도심 모습. 독자 제공
하지만 태풍이 접근하면서 포항시 구룡포읍과 경주시 토함산지역에는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까지 2시간 동안만 각각 160㎜와 153㎜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형산강 경주 강동대교와 포항 형산대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또 천북면 신당천 물천교가 폭우에 유실돼 주민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이날 아침 7시쯤에는 저지대로 꼽히는 경주터미널 사거리에 물이 차올라 일부 도로가 침수된 상황이다. 
   태풍으로 인해 높아진 파도가 도로 앞까지 들이닥쳤다. 독자 제공태풍으로 인해 높아진 파도가 도로 앞까지 들이닥쳤다. 독자 제공
승용차를 비롯한 일부 차량은 움직이지 못해 비상등을 켜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또 황남동 등 도심 저지대 곳곳도 침수돼 경주시는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안가 방파제 유실 등 피해가 없는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만약의 상황발생에 대비해 안전안내문자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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