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까지 무실점 역투한 LG선발 투수 플럿코가 더그아웃에서 김현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가 파죽의 7연승으로 막판 1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14 대 1 대승을 거뒀다. 최근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72승 42패 1무가 된 LG는 1위 SSG(77승 39패 3무)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SSG는 이날 키움과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7연승을 포함해 8승 2패의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SG는 4승 6패로 주춤한 상황이라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 우완 선발 애덤 플럿코가 6이닝 2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째(5패)를 올린 플럿코는 팀 동료 케이시 켈리(14승 2패)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플럿코는 평균자책점(ERA)도 2.52로 낮춰 4위로 올라섰다.
주포 김현수가 1회 결승타 등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톱타자 박해민이 3안타 3득점, 5번 타자 오지환도 3안타 1타점 2득점하는 등 타선이 장단 15안타로 14점을 뽑는 화력을 보였다.
롯데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는 5이닝 5실점하며 시즌 11패째(11승)를 안았다. 롯데는 9회말 잭 렉스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6위 롯데는 5위 KIA와 승차 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KIA도 이날 kt와 광주 홈 경기에서 2 대 6으로 졌지만 롯데의 패배로 승차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1회부터 승기를 잡았다.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반즈를 선제 2타점 2루타로 두들기는 등 3점을 선취했다. 6회는 타자 일순하며 대거 9점을 뽑아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NC를 10 대 1로 눌렀다. 우완 선발 김민우가 9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삼성과 두산의 잠실 경기도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