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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수눌음으로 함께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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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극복제주]

"문턱없는 재능왓수다 기획부터 공동체 소속 어머니들 중심으로 이뤄져"
"아동놀이, 손바느질 등의 프로그램 통해 아이와 부모들 함께 참여"
"음악회 자폐성 발달장애인 고민욱 군 재능나눔 연주도 화제"
"장애인 구성된 수눌음 공동체 활발한 활동으로 양육자 만족도 높아"
"수눌음 공동체 자체 프로그램 외에도 타 공동체 정보공유로 확장성 커져"

재능나눔한 고민욱 군 어머니 이봉희 , 이은주,  오혜정(왼쪽부터)재능나눔한 고민욱 군 어머니 이봉희 , 이은주, 오혜정(왼쪽부터)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8월 25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재능왓수다 재능나눔한 이은주, 오혜정, 고민욱군 어머니 이봉희
 
◇박혜진> 최근 수눌음 돌봄공동체의 재능나눔 프로젝트 문턱없는 재능왓수다라는 행사를 열어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늘은 문턱없는 재능왓수다에서 재능을 나눠주신 분들을 스튜디오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각자 자기 소개해 주실까요.

◆이봉희> 저는요. 문턱없는 재능왓수다에서 연주를 한 고민욱 군의 엄마 이봉희입니다.

◆이은주> 저는 함덕에서 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은주입니다. 위드숲이라는 돌봄 공동체로 제주 수눌음 돌봄사업에 참여 중이고 목소리라는 별칭으로 현장 활동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혜정> 안녕하세요. 저는 효돈에서 두 남매를 키우고 있고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귤꽃송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혜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혜진> 반갑습니다. 오늘 세 분이 함께해 주셨는데 문턱없는 재능왓수다에서 어떤 재능을 나눠주셨는지도 말씀해 주실까요.

◆이은주> 제가 사실 자랑하는 재능은 오지랖이 넓다였고요. 저를 추천해 주신 분도 제가 사람을 잘 모은다. 일을 크게 만드는 재능이 있다라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문턱없는 재능 왓수다에서 총 4번의 아동놀이 파트를 담당했지만 제가 전문적으로 놀이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능을 나눴다기보다는 행사가 풍성해지고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서 저의 오지랖이 필요했고 그게 아동놀이라는 것으로 조금 발휘가 된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오늘 함께한 귤꽃송이랑 제가 재능 왓수다의 기획단으로 카페 운영진과 같이 행사기획을 하게 됐는데 기획 의도보다 이 행사가 훨씬 규모와 내용이 커지고 회차가 많이 늘어났거든요. 여기 라디오방송에까지 나온 것 보면 제가 일을 확실히 크게 늘리는 재능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혜정> 저도 기획단으로 같이 참여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없었는데 그래도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손바느질을 하게 되었어요. 1회차 효돈에서 진행됐던 문턱없는 재능 왓수다에서 엄마들과 이야기하며 손바느질 하는 것을 담당했었거든요.
아이들을 위한 아동놀이 프로그램.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아이들을 위한 아동놀이 프로그램.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 
◇박혜진> 함께해 주신 부모님들 반응은 어땠나요.

◆이은주> 저도 아이들의 반응보다는 사실 양육자들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되거든요. 근데 같은 동쪽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다라는 공감대 형성이라든지 혹은 놀이판을 준비해 드리고 같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수눌음 육아에 대해서 홍보하는 기회가 되다보니까 저는 만족스러웠던 것 같고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박혜진> 그렇군요. 이번에 재능 왓수다에서 특히 고민욱 군의 연주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들었는데요. 고민욱 군은 악기를 언제부터 배웠나요.
 
◆이봉희> 고등학교 3학년 때 졸업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아이들이 갈 곳이 없더라고요. 이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까 발달장애인 음악교육이 있어서 3학년 2학기부터는 아침에 출석만 해놓고 곧장 거기에서 음악 수업을 시켰습니다.
문턱없는 재능왓수다에서 플룻연주로 재능나눔한 발달장애인 고민욱 군.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문턱없는 재능왓수다에서 플룻연주로 재능나눔한 발달장애인 고민욱 군.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
◇박혜진> 그렇군요. 재능 나눔은 누가 먼저 하면 좋겠다라고 제안을 하신 거예요.

◆이봉희> 우리 수눌음 돌봄 공동체 내밥쿡 양육자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내밥쿡을 처음에 하게끔 만들어 주신 선생님이 재능나눔 소식을 저한테 보내주셨거든요. 말 그대로 문턱없는 재능 기부니까 장애인, 비장애인 문턱없는 좋은 나눔이겠다 싶어서 이게 기회다 싶어서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박혜진> 그렇군요. 그래서 고민욱군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주는 연주를 들려줬던 것 같습니다. 근데 고민욱군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이 긴장도 되고 부담이 됐을 수도 있잖아요. 고민욱 군은 어땠습니까.

◆이봉희> 매우 행복했습니다. 매 번마다 너무 행복해가지고 우리 자폐성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나가서 이렇게 환영받고 정말 문턱없이 장애 비장애의 문턱없이 환영받고 인정받는 기회가 너무너무 힘들잖아요. 민욱이가 구체적으로 설명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그 모든 걸 다 느낀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박혜진> 고민욱 군이 정말 행복해했군요. 지금 앞에서 말씀해 주셨던 수눌음 돌봄 공동체. 고민욱 군이 속한 공동체는 내밥쿡이에요?

◆이봉희> 네. 내밥쿡입니다. 내 밥은 내가 한다해서 주말에 성장한 장애인들이 모이고 있어요. 모두 학년기가 지났잖아요. 학교를 벗어났기 때문에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는 기회가 적어요. 근데 수눌음 돌봄 공동체 내밥쿡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우리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주말을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박혜진> 내밥쿡에 소속된 멤버가 몇 분이세요.

◆이봉희> 지금 다섯 가정이 같이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수눌음 돌봄 공동체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들도 얘기해 주시죠.

◆이봉희> 나만 내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이 있구나. 내 방법이 아이한테 가장 좋구나 생각했는데 공동체로 하니까 다른 엄마들의 좋은 방법 또 다른 장애 청년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서로 공유하고 위로도 해줄 수 있고 그 분위기 속에서 서로가 아이를 대하는 좋은 방법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양육자를 위한 손바느질 프로그램.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양육자를 위한 손바느질 프로그램.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 제공
◇박혜진> 그래요. 앞으로 돌봄 공동체를 통해서 하고 싶은 일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은주> 네. 저는 수눌음 돌봄 공동체 구성원들 전부가 다 같이 제대로 한번 놀아봤으면 좋겠어요. 운동회도 좋고, 놀이터도 좋고, 더 큰 축제면 당연히 더 좋고요. 그 부분을 위해서 센터 선생님들을 계속적으로 괴롭히고 있고 같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중인데요. 2022년 전에는 공동체가 정말 제대로 놀았다라는 마무리를 하고 싶고요.
 
저는 애들이 자라면서 양육자들도 같이 자라야 하는데 아이 키우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까 스스로의 힐링이라든가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돌봄 공동체를 통해서 양육자들도 함께 자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한 제가 제일 많이 자랐다라는 자신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우리 위드숲이라는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고 감사한 부분을 감사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위드숲 고마워요.

◇박혜진> 오늘 제대로 위드숲 홍보하시는 것 같아요.

◆오혜정> 저 역시 효돈아이 통해서 저도 아이들도 많이 발전하고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우선 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배운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서로 의지할 곳이 있다.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라는 거를 느끼게 되는데 저희 공동체 같은 경우에는 육지에서 온 가족들이 많다보니 의지할 곳이 없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커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 출산한 언니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로 인해서 분만실에 첫째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출산이 임박해올수록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할 때 우리가 뭐가 걱정이냐. 우리가 있는데 출산하면 네가 안 되면 내가 하는 거고 내가 안 되면 네가 봐줄 거고 그러니 서로 함께하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음에 정말 감사하고요.
 
오지라퍼 위드숲도 있지만 저희 효돈아이도 만만치 않게 일 벌리기 좋아하는 스타일인 엄마들이 있어서 더 많은 걸 하고 다른 공동체와 에너지가 더 많이 돼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그게 센터를 통해 더 많은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그런 사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봉희> 지속적으로 계속 된다면 너무 좋겠고요. 그게 희망사항이고요. 하다 보면 내밥쿡 같은 좋은 프로그램 또 다른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 주시죠.

◆이봉희> 제주도의 가장 아름다운 문화 중에 하나가 수눌음이잖아요. 수눌음으로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가고 장애인, 비장애인 구별 없이 서로 함께 정말 수눌음으로 우리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진> 오늘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은 문턱없는 재능 왓수다에서 재능을 나눠주신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담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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