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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우가 이 영화에?…韓 대작 속 '신스틸러'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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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 '한산' '비상선언' '헌트'에서 다양한 신스틸러 활약
'외계+인' 1부 김대명, 로봇 썬더로 목소리 출연
'한산: 용의 출현' 코미디언 출신 윤진영, 이순신 오른팔 역할
관객들도 못 알아본 '비상선언' 승무원 역 설인아
황정민부터 주지훈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 출연한 '헌트'

영화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속 신스틸러들의 모습. 각 배급사 제공영화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속 신스틸러들의 모습. 각 배급사 제공올여름 극장가에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 즉 '신스틸러'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만큼 때로는 주인공보다 더욱더 빛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조역을 일컬어 '신스틸러'라 부른다.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한국 영화 대작이 쏟아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신스틸러로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제대로 훔치고 있다.

영화 '외계+인' 1부 스틸컷. CJ ENM 제공영화 '외계+인' 1부 스틸컷. CJ ENM 제공 

'외계+인' 1부 속 짧지만 강렬한 그 배우들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는 영화만큼 다채로운 신스틸러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김우빈)의 파트너 썬더 역에는 김대명이 목소리 출연으로 깜짝 등장해 프로그램인 캐릭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무륵(류준열)과 신검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이를 손에 넣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개똥이 역의 김기천은 적재적소의 감초 연기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자아냈다. 두 신선과 함께 10년 전 황릉산에서의 사건을 목격한 개똥이가 2부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현상범을 잡기 위해 무륵과 도술 대결을 펼치는 무당도사 역 윤병희, 신검의 행방을 쫓던 이안에게 얼떨결에 신부의 자리를 빼앗긴 본래 신부 역의 심달기는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윤경호와 옥자연은 외계인 죄수의 수감이 진행되는 지산 병원에서 정체불명의 촉수에게 쫓기는 급박한 상황과 감정을 실감 나게 그려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영화 '한산: 용의 출현'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산: 용의 출현' 속 이순신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장수들

 
'한산: 용의 출현'이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순신 장군(박해일) 옆을 지키는 든든한 장수들도 눈길을 끈다.
 
박훈은 어영담의 제자이지만 이순신을 존경하면서 그와 조선에 충성을 바치는 경상우수영 옥포만호 이운룡의 모습을 강렬한 눈빛으로 보여준다. 이순신 장군 옆에서 용맹스러운 장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운 역은 김재영이 맡아 카리스마 있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코미디언 출신 윤진영이 이순신의 옆을 묵묵히 지키는 오른팔 송희립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013년부터 배우로 전향하면서 단역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윤진영은 필살의 전술 중 고민에 빠진 이순신 옆에서 끝까지 믿고 보필하는 송희립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비상선언' 스틸컷. ㈜쇼박스 제공영화 '비상선언' 스틸컷. ㈜쇼박스 제공 

명품 조연 릴레이 '비상선언', 관객들도 못 알아본 배우가 있다?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에도 주목해야 할 신스틸러가 5명이 있다.
 
가장 먼저 인호(송강호)의 아내 혜윤 역은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베테랑 우미화가 맡았으며, 인호의 딸 민정 역은 권한솔이 맡아 긴박한 상황에서 몰입을 높이는 열연으로 활약했다.
 
인호와 동행하는 수사 파트너 윤철 역의 현봉식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강호는 "함께 하면 어느 때보다 몰입이 잘된다"라며 그의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혁(이병헌)의 딸 수민 역으로 등장한 김보민 역시 영화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요한 신스틸러로 주목 받는다. 이병헌이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특별한 배우"라고 극찬할 정도로 풍부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비상선언'에서 호연을 펼쳤지만 많은 관객이 알아보지 못한 신스틸러도 있다. 바로 사무장 희진(김소진)의 가장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승무원 태은 역의 설인아다. 관객들이 "설인아를 못 알아볼 정도로 '승무원 그 자체'였다"고 극찬할 정도로 설인아는 승무원으로 완벽 변신했다.

영화 '헌트'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영화 '헌트'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헌트',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신스틸러로 활약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신스틸러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황정민은 1983년 2월 25일 수도권에 대공 경보 사이렌을 울리며 남한으로 온 북한 조선인민군 공군 조종사 이웅평 상위(대위) 역을 맡아 단숨에 시선을 잡아끈다.
 
이른바 '미그기 귀순 사건'의 주인공인 이웅평은 당시 동해안에 떠내려온 삼양라면 봉지에 적힌 '파손, 불량품 교환' 문구를 보고 귀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황정민은 이를 그만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재현했다.
 
황정민 외에도 안기부 해외팀 과장 양보성 역으로 열연을 펼친 정만식을 비롯해 이성민, 유재명,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이 영화 곳곳에서 어디서 어떤 역할로 등장하는지 찾아보는 것 또한 '헌트'만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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