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산업단지. 부산경제진흥원 제공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2009~2019년) 사업체 수·고용·생산·부가가치 분야에서 부산 중소기업 위상과 지역경제 평균 기여율(98.4%)이 대기업(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소기업·소상공인은 약 11%(2만 5906개) 늘었지만 중기업은 3%(246개)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사다리를 통해 중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 상업 중심지인 부산진구(5만 1480개)로 나타났다.
중기업 수는 최대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강서구(788개)와 대규모 산업용품 유통단지를 보유한 사상구(698개)가 많았다.
여성 중소기업은 최근 10년간 1만 714개(10.6%) 증가했지만 대기업은 7개(36.8%) 감소했다. 여성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이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 성장의 근간이었고 부산이 중소기업 중심 도시임을 알 수 있다"며 "기업규제 개혁,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