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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있었지만…전북 구한 바로우 "울산 경기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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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바로우. 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 현대 바로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바로우(30·스웨덴)가 팀을 위기에서 살렸다.
   
바로우는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울산과 홈 경기에서 0 대 1로 뒤지던 후반 14분 개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드렸다.
   
전북(승점46)은 바로우의 동점골로 울산(승점52)과 격차를 더 벌리지 않고 승점 6 차로 유지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8분 만에 골을 얻어맞은 전북은 울산에 끌려다녔다. 동점골을 넣으려는 바로우는 울산 수비 김태환과 전반 내내 충돌했다. 바로우는 김태환이 몸을 잡아끌자 두 손을 위로 높이 들며 주심에게 항의까지 했다.
   
후반 평정심을 찾은 바로우는 후반전에 결국 소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북에 무승부를 안겼다.
   
바로우는 경기 후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울산 첫 골을 제외하면 경기는 전체적으로 전북이 지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환은 좋은 수비수다. 개인적으로는 달라붙는 수비수를 선호하는 편이다"며 "압박을 많이 들어오면 개인적으로 의욕이 더 일어나고 경기를 잘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비가 달라붙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로우는 모친상을 당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아침 식사 전 임종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아픔을 미뤄두고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저와 가족에게 어려운 하루였다. 하지만 울산전은 중요한 경기라 더 강하게 스스로를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에만 집중했고 경기가 끝난 지금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바로우는 스웨덴으로 출국해 가족과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K리그1 2경기를 쉬고 오는 18일  일본에서 열릴 대구FC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경기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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