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에서 청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한 모습. 부산 영도구 제공부산 동삼해수천에서 새끼 청어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구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부산 영도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동삼해수천에서 죽은 물고기 수백 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구청이 현장 확인한 결과, 폐사한 물고기 대부분은 길이 10cm 안팎의 새끼 청어로 파악됐다.
영도구는 이틀간 동삼해수천 일대에서 떠오른 청어 사체를 수거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민원이 접수된 지 사흘이 지난 이날도 수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에서 청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한 모습. 부산 영도구 제공청어는 동삼해수천 인근 바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으로, 이번에 발견된 사체 대부분은 바다와 해수천이 맞닿아 있는 통로에서 나왔다.
집단폐사가 발생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구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원인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영도구 관계자는 "주말에 KIOST 측에 시료를 전달한 상태며, 수온과 염분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은 조금 더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동삼해수천에서 청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한 모습. 부산 영도구 제공동삼해수천은 지난 2006년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일대에 만들어진 2.2km 길이의 인공수로다.
주택가 사이로 바닷물이 하천 형태로 흐르는 구조인데, 조성 이후 녹조와 악취 등으로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영도구는 올해 초 예산 46억원을 투입해 정비공사를 벌였으며,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해당 정비공사와 이번 집단폐사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비 이후 3~4등급(보통~나쁨)이던 동삼해수천 수질이 2~3등급(좋음~보통)으로 개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