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체험교육 전후 사고건수 비교. 국토교통부 제공충청·전라권역에 신설되는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전북 익산시에 세워진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후보지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로 전북 익산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7월 충청·전라권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후보지를 공모했다.
전북 익산시와 전남 강진군이 신청을 했는데,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는 제안서와 현장조사를 거쳐 익산시를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16만6천㎡, 약 5만평 규모의 부지에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설계비 10억원, 공사비 243억원, 건설사업관리 17억원 등 총 27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2~2024년이다.
수용인원은 연인원 약 2만3천명으로 예상되며 사업내용은 관리동 등 건축물 3개동과 체험코스 10종 구축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익산시와 함께 사업 제안서 내용을 토대로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사업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교통안전체험교육은 이론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해 안전벨트 미착용, 빗길·빙판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차 및 운전자의 한계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운전자 스스로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교육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상주와 화성에 위치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수용능력이 부족해 추가적인 교육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 이수 연도를 기준으로 전후 1년간 교통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체험교육 이수자는 사고건수 감소율이 56.8%로 비이수자 감소율 1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충청·전라권역에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신설로 인근지역 교육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체험교육센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체험교육을 더욱 내실화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