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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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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7일 인정 예고

안숙선 명창. 문화재청 제공 안숙선 명창.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안숙선(73) 명창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안 명창이 그간 판소리 명창으로서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폭넓은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판소리'(춘향가) 보유자 인정조사 결과 전승능력,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8세 때 국악에 입문한 안 명창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뒤 200편이 넘는 창극에 출연하며 '춘향' 역을 가장 많이 맡았다. 1986년 판소리 5바탕(춘향가·흥보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을 완창했고, 1988년에는 유럽 8개국 12개 도시를 돌며 판소리 공연을 펼쳤다. 1998년 한국 전통예술인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안 명창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춘향가) 보유자로 인정받으면 기존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인정은 해제된다. 문화재청 측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안정성을 위해 되도록이면 한 보유자를 복수 종목에서 중복 인정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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