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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레고랜드 의구심' 11대 강원도의회에서도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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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업무보고
계약서 비공개, 레고랜드 투자금 수익 비율 축소, 사업비 마련 위한 혈세 반복 투자 지적
김기홍 강원도의원 "뭐하러 상황을 시끄럽게 해결했는지, 사실 그대로 말씀달라"

전 세계 열 번째,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난 5월 5일 강원도 춘천 중도에서 개장했다. 진유정 기자 전 세계 열 번째,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가 지난 5월 5일 강원도 춘천 중도에서 개장했다. 진유정 기자 
춘천 레고랜드가 2011년 강원도와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5일 문을 열었지만 해당 사업을 향한 의구심은 좀처럼 희석되지 않고 있다.

8대 도의회에서 시작된 계약 불공정 지적 등 사업을 둘러싼 의구심이 9대, 10대를 거쳐 11대 의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일 11대 강원도의회 경제통상위원회의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전임 최문순 강원도정의 역점사업인 레고랜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계약서 비공개, 레고랜드 투자 분담금 수익 비율 축소, 사업비 마련 위한 추가적인 강원도 예산 투자 등이 질의의 주를 이뤘다.  

김기홍 의원(강원도의회 부의장)은 "계약이 이미 체결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계약서 공개를 요구했다.

김기홍 강원도의원. 강원도의회 제공 김기홍 강원도의원. 강원도의회 제공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비 2600억원 가운데 800억원 분담에 따른 강원도(강원중도개발공사) 수익 배분 비율이 30.8%에서 3%로 급감한 부분도 또 한번 지적됐다. 강원도가 투자를 했지만 정작 수익은 담보하지 못하는 부당성이 명확하다는 얘기다.

강원도 소유 춘천 중도 부지(레고랜드 사업지)를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설립한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매각한 뒤 다시 중도개발공사의 부족한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비싼 값에 강원도가 매입한 결정에도 비판을 가했다. 타당성 부족 지적과 반대 여론 속에 매입한 컨벤션센터 부지가 대표 사례다.

김기홍 의원은 반복됐던 비공개 사업 추진 방식을 지목하면서 "뭐 하러 상황을 시끄럽게 해결했는지, 앞으로는 있는 그대로 말씀을 달라. 저희도 사실 그대로 논의를 하고 되도록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하지 않겠냐"며 투명한 사업 마무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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