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순천시의회. 순천시의회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가 전반기 의장에 정병회 의원, 부의장에 나안수 의원 등 의장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임기 시작부터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와 경전선 전철화 사업 등 시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
더구나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 8기 정책공약으로 중앙로 언더패스와 신대지구 스타필드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시의회에도 비중있는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전임 시의회 반대로 중단된 연향뜰 도시개발 사업과 청렴도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과거 이력은 새로 출범한 9대 순천시의회가 극복해야 할 우선 과제로 손꼽힌다.
지난해 순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의정활동' 부문 5등급, '의회운영' 부문에서 4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5등급에 그친 바 있다.
또한 순천시의회 내 의원들 간에 당적을 뛰어넘는 소통과 협치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번 순천시의회는 민주당 20명, 국민의힘 1명, 진보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은 "의회가 도시 정체성에 어긋나는 도시계획에 대한 감시 활동이나 조건에 맞지 않는 허가 행위들은 견제하는 역할을 해달라"며 "다수의 민주당이 독단적이지 않고 소수 정당과 협치하며 균형있는 의정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동부권 시군의회 중 가장 먼저 의장단을 구성한 순천시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집행부의 역할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은 "우선 순천시 명운이 걸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심부름꾼'이란 전제하에 25명 의원과 함께 청렴도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의회'로, 현안 해결에 앞장 서겠다는 순천시의회가 앞으로 어떠한 의정 활동을 보여줄지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