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의원들이 강원도의회 기자실에서 원구성 결과에 유감을 나타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원도의회 제공 11대 강원도의회 원구성이 다수당 국민의힘 위주로 이뤄졌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1대 강원도의회는 49명 의원 중 43명이 국민의힘 소속, 6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0대 강원도의회 의원 정수 46명 중 35명 민주당, 11명이 국민의힘이었던 상황과 정반대 구도로 출발했다. 집행부 역시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정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도정으로 변화했다.
지난 1일과 4일 312회 임시회 1, 2차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의장단 3석은 물론 상임위원장 7석 중 1석을 제외한 6석을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차지하게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11대 강원도의회 원구성이 많은 도민들께서 우려하신대로 국민의힘 독식으로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자신들이 다수당이었던 10대 도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제2부의장, 상임위원장 각 1석을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11대 강원도의회 첫 걸음이 불통으로 얼룩져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성실한 의정활동과 바른 정치로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책임있는 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