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본사. 포스코 제공포스코는 지난 3월 물적분할을 통해 철강사업 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원화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4천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3.87배에 달하는 1조46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3년물 3천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 5년물 1천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포스코는 등급민평금리에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2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고 3년물 9bp, 5년물 2bp에서 모집 물량을 소화했다.
포스코는 매수 주문이 몰리자 모집금액 규모를 고려해 발행금액을 4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 측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이 자사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경쟁력, 안정적 현금흐름, 우량한 재무지표 등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첫 공모사채 발행임에도 모집물량을 대폭 상회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