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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드디어 파이널 MVP 품었다…골든스테이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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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연합뉴스스테픈 커리. 연합뉴스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말이 필요 없는 NBA 최고 스타다.

골든스테이트의 3회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 MVP도 2회 수상했다. 2015-2016시즌에는 NBA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로 MVP(파이널 우승은 실패)가 됐다. 다만 파이널 MVP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첫 우승을 한 2014-2015시즌에는 안드레 이궈달라,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에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파이널 MVP를 받았다.

커리가 드디어 파이널 MVP를 손에 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파이널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90으로 격파했다. 4승2패, 골든스테이트가 4시즌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에서 53승29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때까지도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하지만 덴버 너기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댈러스 매버릭스를 차례로 꺾은 뒤 보스턴마저 눌렀다.

커리를 위한 무대였다. 커리는 정규리그 평균 25.5점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이널 모드로 들어간 커리는 더 무서웠다. 파이널에서는 평균 31.2점을 퍼부으며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8시즌 동안 4회 우승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의 8시즌 6회 우승 이후 첫 8시즌 4회 우승이다.

스테픈 커리. 연합뉴스스테픈 커리. 연합뉴스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파이널 MVP까지 수상했다. 커리가 MVP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주위를 둘러싼 동료들은 "MVP"를 연호했다.

커리는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개의 우승 반지와 2회 이상의 정규리그 MVP, 그리고 파이널 MVP를 손에 넣은 6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커리는 "이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꿈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만 이야기하면 지난해 플레이-인 토너먼트 패배 후 비시즌을 포함해 1년 6일이 걸렸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고, 주변 환경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어떤 감정일까 생각해보는데 확실히 다른 기분"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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