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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사구' 신인들의 제구 난조, 악몽 같던 한화의 3회와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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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한화 이글스문동주. 한화 이글스안타를 무려 13개 몰아친 한화가 극심한 제구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7 대 16로 졌다. 2 대 0으로 앞선 3회말부터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마운드에서 무려 사사구 12개(10볼넷 2사구)를 남발했다. 6실점한 3회말 볼넷 3개와 사구 2개가 나왔고, 5점을 내준 5회말에는 볼넷을 3개 허용했다. 한화의 제구 난조는 대부분 실점으로 연결됐다.

신인 투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급 신인' 문동주와 언더핸드 이재민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문동주가 3볼넷 1사구, ​이재민이 3볼넷을 기록. 두 신인이 총 7개의 사사구를 범했다.  

선발 등판한 문동주는 2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3회 들어 무너졌다. 선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재석과 안권수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위기에 처한 문동주는 결국 신정락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신정락도 첫 타자인 양석환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던졌다. 1사구 1볼넷을 던지는 등 제구가 흔들려 5점을 내리 내줬다. 문동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신정락에 이어 이재민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회말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실점 없이 잘 막은 이재민도 역시 5회말 제구 난조로 대량 실점했다.
 
선두 김재환과 허경민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후속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1사 1, 2루에서 정수빈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4점을 내리 허용해 총 5실점했다.

6회말에 등판한 이민우는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했다. 2 대 11로 분위기가 꺾인 상황에서 두산 타자들의 기세는 크게 올라있었다. 마무리 투수 김규연은 2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문동주는 선발 데뷔전, 이재민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두 신인에겐 의미있는 경기였지만 제구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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